상담 질문은 답을 듣고 기록해 두기 위한 것입니다. 말로 들은 조건은 나중에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아래 항목은 계약 전에 확인해야 하는 것들이고, 순서대로 물어보면 빠뜨리지 않습니다.
상담 질문의 첫 항목: 무엇을 받는가
상담 질문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내가 무엇을 사는가입니다. 이것이 흐릿한 채로 진행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 제품인가, 서비스인가, 둘 다인가
- 제품이라면 구성품과 용량, 사용 기간
- 서비스라면 몇 회, 어떤 방식
- 추가로 사야 하는 것이 있는가
무엇을 사는지 모르는 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위험합니다. 계약의 성격이 달라지면 환불 조건도 함께 달라집니다.
품목 분류
- 화장품인가, 의료기기인가, 다른 것인가
- 의료기기라면 허가·인증·신고 번호
- 화장품이라면 기능성화장품 표시가 있는가, 어떤 기능인가
- 전성분 표기를 미리 받아볼 수 있는가
번호를 받으면 식약처에서 직접 조회할 수 있습니다. 의료기기는 의료기기 전자민원창구에서, 기능성화장품은 의약품안전나라에서 확인합니다.
번호를 알려 주지 않거나 답이 흐리다면 그 자체가 정보입니다.
비용
- 총액은 얼마인가: 월 얼마가 아니라
- 결제 방식은 무엇인가
- 정기 결제인가: 맞다면 해지 방법과 시점
- 추가 비용이 생기는 조건이 있는가
- 소모품이 있다면 교체 주기와 비용
“월 ○○원”으로 안내되면 총액을 계산해 보십시오. 소모품 비용은 처음에 잘 보이지 않다가 나중에 붙는 항목입니다.
그만두고 싶을 때
여기를 가장 꼼꼼히 확인하십시오.
- 환불 조건과 기간
- 개봉하면 환불이 안 되는가
- 계약 기간 중 해지하면 어떻게 되는가
- 위약금이 있는가, 얼마인가
- 남은 제품은 어떻게 처리되는가
서면으로 확인하십시오. 구두 약속은 남지 않습니다.
누구와 계약하는가
- 사업자 상호와 등록번호
- 소재지와 연락처
- 상담한 사람과 계약 상대가 같은가
상담은 한 곳에서, 계약은 다른 회사와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계약서에 적힌 상호를 확인하십시오.
개인정보
- 수집 주체가 누구인가
- 어디까지 제공되는가
- 보유 기간은 얼마인가
- 철회하려면 어떻게 하는가
의료기관 연계를 묻는 법
- 의료기관 연계가 포함되는가
- 상담 인력의 자격은 무엇인가
- 증상의 원인 확인은 어디서 하는가
상담은 진료가 아닙니다.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에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물어보는 방식
목록을 그대로 읽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메모를 보면서 묻겠다고 미리 말합니다. 자연스러운 요청입니다
- **“확인하고 결정하려고 한다”**는 전제를 먼저 밝힙니다
- 답을 들으면 그 자리에서 적습니다. 적는 동안 기다려 달라고 해도 됩니다
- 애매한 답은 다시 한 번 묻습니다. 두 번째 답이 다르면 그것도 정보입니다
질문이 많다고 불편해하는 곳이라면 그 반응 자체가 판단에 들어갑니다.
답이 분명하지 않다면
그것도 정보입니다.
확인할 수 없는 조건으로는 계약하지 마십시오. 문제가 생긴 뒤에는 되돌리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거래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한국소비자원에 상담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