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압 상승은 배 안의 압력이 오르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배뇨 문제를 이야기할 때 기침과 변비가 함께 언급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둘 다 이 압력을 반복해서 올립니다.
관리 방법을 찾기 전에 이쪽을 먼저 보는 것이 순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복압 상승은 아래쪽으로도 걸립니다
복압 상승이 골반 바닥으로 이어지는 까닭은 힘이 가해지는 방향에 있습니다.
기침을 하거나 배변 시 힘을 줄 때 배 안의 압력이 순간적으로 크게 오릅니다. 그 압력은 위로만 가지 않습니다. 아래쪽 골반 바닥에도 그대로 걸립니다.
한두 번이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몸은 그 정도를 견디도록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그것이 하루에 수십 번, 몇 달 동안 반복될 때입니다.
여기서 순서가 생깁니다. 부담을 계속 주면서 관리 방법만 찾으면 한쪽에서 쌓는 것을 다른 쪽에서 덜어 내는 셈이 됩니다.
만성 기침
기침은 이어진 기간으로 나눕니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기침진료지침은 성인 기준으로 3주 미만을 급성, 3~8주를 아급성, 8주 이상을 만성 기침으로 구분합니다.
3주를 넘겼다면 이미 지켜보는 구간을 지난 것이고, 8주를 넘겼다면 원인을 찾는 쪽으로 넘어가는 지점입니다. 원인은 다양합니다.
- 감염 이후 남는 기침
- 알레르기나 비염 관련
- 위식도 역류
- 천식 등 호흡기 질환
- 일부 혈압약의 부작용
마지막 항목이 의외로 흔합니다. 특정 계열의 혈압약이 마른기침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어,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진료에서 알려야 합니다. 약을 시작한 시점과 기침이 시작된 시점을 나란히 놓고 보면 단서가 됩니다.
기침을 참는 것은 답이 아닙니다. 원인을 확인해 다루는 쪽이 순서입니다.
변비
배변할 때 힘을 오래 주는 습관은 골반 바닥에 반복적인 부담이 됩니다. 게다가 장이 차 있으면 아래쪽을 누르는 무게 자체가 늘어납니다.
확인해 볼 수 있는 것들:
- 수분: 하루 섭취량이 충분한지
- 식이섬유: 채소, 과일, 통곡물
- 활동량: 오래 앉아 있으면 장운동이 느려집니다
- 배변 자세: 발판을 써서 무릎을 높이면 힘을 덜 준다는 안내가 있습니다
- 참는 습관: 신호가 왔을 때 미루면 점점 둔해집니다
매일 일정한 배변 시간을 정해 두는 습관도 권장됩니다. 아침 식사 뒤처럼 장이 움직이는 시간대를 골라 여유를 두는 방식입니다.
갑자기 시작된 변비, 변 굵기의 변화, 변에 피가 섞이는 경우는 진료에서 확인해야 할 신호입니다.
압력이 오르는 순간의 동작
기침, 재채기, 무거운 것을 드는 일은 전부 같은 일을 합니다. 숨을 참은 채 배에 힘이 들어가면서 압력이 아래로 몰립니다. 그래서 대처도 하나로 묶입니다. 압력이 아래로만 쏠리지 않게 방향을 흩는 것입니다.
기침·재채기가 나오려는 순간
- 신호가 오면 미리 조입니다: 압력이 도달하기 전에 받칠 자리를 만들어 둡니다
- 몸을 살짝 앞으로 숙이거나 옆으로 돌립니다: 충격이 한 지점에 수직으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 앉아 있을 때는 다리를 모읍니다: 아래쪽이 벌어진 채 압력을 받는 상태를 피합니다
무거운 것을 들 때
- 무릎을 굽혀 몸 쪽으로 바짝 붙여 듭니다: 물건이 멀수록 배에 걸리는 힘이 커집니다
- 숨을 참지 않고 내쉬면서 듭니다: 참으면 압력이 갇힌 채 아래로 눌립니다
- 한 번에 드는 무게를 줄입니다: 한 번의 크기보다 반복 횟수가 쌓입니다
육아 중이라면 아이를 안고 드는 동작이 여기 해당합니다. 하루 반복 횟수가 많아 자세의 차이가 그대로 쌓입니다. 직업상 반복되는 경우라면 자세를 바꾸거나 횟수를 줄일 수 있는지 살펴볼 만합니다.
다만 이것은 순간의 대비이지 원인을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기침 자체가 3주를 넘겼다면 그쪽을 먼저 확인하십시오.
순서를 바꾸면
배뇨 증상이 있으면서 만성 기침이나 변비가 함께 있다면, 배뇨 증상에 앞서 기침이나 변비부터 다스리는 쪽이 순서입니다.
기침이나 변비가 오래 이어진다면 그 자체로 진료가 필요한 상태이기도 합니다. 배뇨 문제와 따로 떼어 봐도 확인할 이유가 있는 항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