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 주근깨 구분은 거울 앞에서 잘 되지 않습니다. 다 비슷한 갈색 점으로 보이지만 생기는 조건과 성격이 서로 다릅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색소가 아닌 것이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기미 주근깨 구분의 대략적인 기준
기미 주근깨 구분에서 흔히 언급되는 특징을 늘어놓으면 이렇습니다.
| 흔히 언급되는 특징 | |
|---|---|
| 기미 | 얼굴 양쪽에 대칭으로 넓게, 경계가 흐릿한 편 |
| 주근깨 | 작고 둥근 점이 여럿, 어릴 때부터 있는 경우가 많음 |
| 잡티 | 여러 색소를 통칭하는 일상어. 의학 용어가 아님 |
| 검버섯 | 나이와 함께 늘어나는 편, 표면이 약간 도드라짐 |
“잡티”는 의학 용어가 아닙니다. 여러 종류를 묶어 부르는 일상적인 표현이라 그 안에 서로 다른 것들이 섞여 있습니다.
왜 구분이 필요한가
첫째, 다룰 수 있는 방법이 다릅니다. 깊이와 성격이 달라 같은 접근이 통하지 않습니다.
둘째, 확인이 필요한 것이 섞여 있습니다. 겉보기에 비슷해도 성격이 다른 것이 있어 진료에서 가려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겉모습만으로 판정하기 어려운 이유
색소는 깊이에 따라 보이는 모습이 달라집니다. 표면 가까이 있는지, 더 아래에 있는지에 따라 색과 경계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여러 종류가 겹쳐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한 자리에 두 가지가 함께 있으면 구분이 더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진료에서는 확대해서 보는 도구를 쓰기도 합니다. 맨눈으로 판단하는 것과는 얻는 정보가 다릅니다.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신호
다음은 색소의 종류를 따지기 전에 진료부터 받으십시오.
- 모양이나 색이 변한다
- 경계가 불규칙하다
- 크기가 빠르게 커진다
- 표면이 거칠어지거나 두꺼워진다
- 피가 나거나 진물이 난다
- 가려움이 이어진다
“기미겠지” 하고 화장품으로 관리하다가 확인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치와 분포도 단서가 됩니다
같은 갈색 점이라도 어디에 어떻게 퍼져 있는지가 다릅니다.
- 양쪽 뺨에 대칭으로 넓게 퍼진 경우
- 코와 뺨에 작은 점이 흩어진 경우
- 손등이나 팔처럼 햇빛을 많이 받는 곳에 생긴 경우
- 여드름이나 상처가 있던 자리에만 남은 경우
분포가 다르면 배경도 다를 가능성이 큽니다. 마지막 경우는 염증 이후에 남은 색소로 다뤄지는 쪽이라 접근이 또 달라집니다.
언제부터인지가 단서가 됩니다
진료에서 자주 묻는 것이 시점입니다.
- 어릴 때부터 있었는지
- 출산이나 폐경 전후에 늘었는지
- 특정 약을 복용한 뒤 생겼는지
- 최근 몇 달 사이에 갑자기 나타났는지
마지막 항목은 특히 미루지 마십시오. 사진을 남겨 두면 변화를 비교하기가 수월합니다. 크기를 기록할 때는 옆에 자나 동전을 함께 찍어 두면 확대·축소와 무관하게 비교됩니다.
스스로 비교할 때의 기준
종류를 가리는 것은 진료의 몫이지만, 변화를 남겨 두는 것은 스스로 할 수 있고 그 기록이 판단에 쓰입니다.
- 같은 조명, 같은 각도에서 찍습니다. 창가 자연광이 흔히 권장됩니다
- 한 달에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매일 찍으면 차이를 알기 어렵습니다
- 휴대전화의 보정 기능은 꺼 둡니다: 비교하려던 것이 그 기능에 지워집니다
- 사진과 함께 바꾼 제품과 시작 날짜를 적어 둡니다
“원래 이랬던 것 같은데요”와 “석 달 전에는 이만했습니다”는 진료실에서 전혀 다른 정보입니다.
화장품과의 관계
미백 기능성 화장품이 다룰 수 있는 범위는 정해져 있습니다. 멜라닌 색소의 침착을 방지하거나 옅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까지입니다.
종류에 따라 그 접근이 맞지 않는 경우가 있고, 애초에 화장품으로 다룰 영역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무엇인지 먼저 아는 것이 순서인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