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탄력이라는 말은 자주 쓰이지만 무엇을 가리키는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처진 느낌일 수도, 눌렀을 때 돌아오는 속도일 수도, 윤곽선이 흐려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 차이를 두고 이야기하면 대화가 어긋납니다.
피부 탄력에는 여러 층이 함께 관여합니다
피부 탄력을 한 가지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는 관여하는 층이 나뉘기 때문입니다.
피부 자체의 변화: 나이와 함께 구조가 달라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외선 노출이 이 변화를 앞당기는 요인으로 가장 널리 꼽힙니다.
수분 상태: 건조하면 탄력이 없어 보입니다. 이건 비교적 빠르게 달라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래 조직의 변화: 지방과 근육의 분포가 달라집니다. 화장품이 닿기 어려운 영역입니다.
체중 변화: 급격한 감량 뒤에 두드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생활 요인: 흡연, 수면 부족, 자외선.
기능성 표시 항목이 아닙니다
표현과 제도의 간극이 여기서 벌어집니다.
우리나라에서 기능성화장품으로 관리되는 것은 미백, 주름 개선, 자외선 차단 등입니다. “탄력”은 그 목록에 없습니다.
그래서 “탄력 기능성 화장품”이라는 표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포장에 기능성 표시가 있다면 그것은 다른 기능에 대한 것입니다.
주름 개선 기능성의 정의에 “피부에 탄력을 주어”라는 표현이 들어 있어 혼동되기 쉽습니다. 다만 인정받은 기능은 주름 개선입니다 (기능성화장품이란 무엇인가).
확인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확인할 수 있는 것: 전성분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포장에 어떤 기능성 표시가 있는지.
확인할 수 없는 것: 그것이 개인의 피부에서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
광고에서 “탄력”을 앞세우면서 근거로 성분을 드는 경우가 있는데, 성분이 있다는 사실과 결과는 다른 층위입니다. 전성분에 이름이 있다는 것은 들어 있다는 뜻이고, 함량이나 결과를 말해 주지는 않습니다 (화장품 전성분 읽는 법).
광고를 읽는 기준
“탄력”이 기능성 항목이 아니라는 사실은 광고를 읽는 기준이 됩니다.
| 광고에서 보이는 것 | 무엇을 확인하나 |
|---|---|
| “탄력 개선” | 기능성 표시가 아니라 일반 표현입니다 |
| “리프팅” | 마찬가지로 인정된 기능성 항목이 아닙니다 |
| 기능성화장품 표시가 함께 있음 | 그 표시가 어떤 기능에 대한 것인지 봅니다 |
| 성분을 근거로 든 경우 | 전성분에 있다는 사실과 결과는 다른 층위입니다 |
표시는 포장에서, 등록 내역은 조회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능성화장품 표시, 직접 조회해 보기).
탄력 쪽에서 챙기는 항목
- 자외선 차단: 가장 널리 언급되는 항목입니다
- 보습: 건조로 인한 부분은 비교적 빠르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 금연
- 수면
- 급격한 체중 변화 피하기
- 과한 자극 줄이기: 강한 마사지나 잦은 각질 제거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 항목이 자주 반대로 갑니다. 탄력을 위해 강하게 마사지하는 방식이 널리 퍼져 있는데, 근거가 분명하지 않은 반면 자극은 확실합니다.
진료가 필요한 경우
- 짧은 기간에 눈에 띄게 달라진 경우
- 피부가 얇아지고 멍이 잘 드는 경우
- 붉어짐이나 각질이 반복되는 경우
- 의도치 않은 체중 변화가 함께 있는 경우
- 피로 등 다른 증상이 함께 있는 경우
피부의 변화가 다른 곳의 신호인 경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