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기능성

펩타이드: 화장품에서 어떻게 쓰이나

펩타이드는 성분 하나의 이름이 아니라 계열을 가리키는 말이고, 주름 개선 고시 목록에는 없습니다. 그 사실이 무엇을 뜻하고 무엇을 뜻하지 않는지 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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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타이드는 화장품 광고에서 자주 보이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단어는 성분 하나의 이름이 아니라 계열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계열 이름을 성분명처럼 읽는 오해가 생깁니다.

펩타이드는 하나가 아니라 여럿입니다

펩타이드는 아미노산이 이어진 형태를 통칭하는 말로 쓰입니다. 화장품에 쓰이는 것만 해도 종류가 많고, 전성분에는 각각 다른 이름으로 적힙니다.

  • 팔미토일펜타펩타이드-4
  • 아세틸헥사펩타이드-8
  • 구리트리펩타이드-1
  • 갈로일펜타펩타이드-33

이름 끝의 숫자는 성분을 구분하기 위한 표기입니다. 숫자가 크다고 좋거나 나쁜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성분이라는 뜻입니다.

앞뒤에 붙는 말을 해독해 보려 애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름의 짜임은 성분마다 다르고, 규칙을 안다고 좋고 나쁨이 가려지지도 않습니다. 필요한 것은 전성분에 적힌 이름을 그대로 성분사전에서 조회하는 일입니다.

기능성 표시와의 관계

기능성 표시는 따로 봅니다.

주름 개선 기능성으로 고시된 성분은 레티놀 계열과 아데노신입니다. 펩타이드 계열은 그 목록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주름 개선 기능성 고시 성분 정리).

그래서 펩타이드가 들어 있다는 것만으로는 주름 개선 기능성을 표시할 수 없습니다.

다만 기능성 표시가 있다고 전성분에서 고시 성분을 반드시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고시 원료를 쓰는 길 말고 별도 심사를 받는 길도 있어, 그 경우에는 고시 목록에 없는 성분으로도 인정받습니다 (기능성화장품 심사 보고: 두 갈래의 차이). 기능성의 근거는 표시와 등록 내역에서 확인합니다.

펩타이드가 쓸모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고시 목록은 표시의 근거일 뿐, 성분의 쓰임을 가르는 목록이 아닙니다.

광고에서 자주 보는 패턴

첫째, 원료 연구를 제품 효과로 옮기는 경우. 성분 자체에 대한 실험 결과와, 그 성분이 들어간 완제품을 사람이 썼을 때의 결과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배합량과 제형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인체적용시험과 임상시험은 다르다).

둘째, 제조사 고유 명칭. 회사가 붙인 성분 브랜드명이 전성분의 정식 명칭과 다른 경우가 흔합니다. 광고에서 부르는 이름이 낯설다면 전성분에서 대응하는 정식 명칭이 무엇인지 확인해 보십시오.

셋째, “고농축”·“고함량”. 기준이 없는 표현입니다. 무엇 대비 높은지가 없으면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넷째, 개수를 앞세우는 문구. “○종 펩타이드 복합”은 전성분에서 셀 수 있는 사실이지만, 개수가 결과를 말해 주지는 않습니다. 각각 얼마나 들어갔는지는 표시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같은 라인으로 묶여 나올 때

펩타이드를 앞세운 제품은 앰플·크림·아이 제품이 한 라인으로 묶여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도 확인할 것은 같습니다. 라인이 같다고 들어간 성분까지 같지는 않습니다. 제품마다 전성분을 따로 보시면 됩니다.

여러 개를 한꺼번에 시작하면 자극이 있었을 때 어느 제품 때문인지 가려낼 수 없습니다 (레이어링이 실패하는 경우).

펩타이드에서만 걸리는 확인 지점

포장 표시와 등록 조회라는 공통 절차기능성화장품 조회, 직접 해 보기에 있습니다.

이 계열에서 그보다 앞에 오는 단계는 이름 맞추기입니다.

광고에서 부르는 이름이 전성분의 어느 성분에 해당하는지부터 갈라야 합니다. 제조사 고유 명칭이 붙는 경우가 흔해서, 이 단계에서 막히는 일이 많습니다. 낯선 이름은 대한화장품협회 성분사전에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펩타이드가 들어 있으면 주름 개선 기능성인가요?
아닙니다. 주름 개선 고시 성분은 레티놀 계열과 아데노신입니다. 펩타이드 계열 성분이 들어 있어도 그 자체로 기능성 표시의 근거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펩타이드는 의미가 없나요?
그런 뜻이 아닙니다. 기능성 표시 제도와 성분의 쓰임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다만 "기능성"이라는 표시의 근거로 쓰이는 목록은 따로 있다는 점을 구분해야 합니다.
이름 뒤에 붙는 숫자는 무엇인가요?
성분을 구분하기 위한 표기입니다. 숫자가 크다고 좋거나 나쁜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성분이라는 뜻입니다.
광고에서 부르는 이름과 전성분이 다릅니다.
제조사가 붙인 고유 명칭인 경우가 많습니다. 전성분에 적힌 정식 명칭이 기준이므로 그쪽에서 확인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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