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요실금은 기침이나 재채기에 소변이 조금 새는 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을 꺼내기 어려운 주제라 혼자 넘기는 분이 많지만 드문 일이 아닙니다.
문제는 흔하다는 이유로 확인 시점까지 함께 미뤄지는 경우입니다. 지켜봐도 되는 구간과 그렇지 않은 구간이 나뉘어 있습니다.
출산 후 요실금이 이 시기에 생기는 이유
출산 후 요실금은 분만 순간만의 결과가 아닙니다. 열 달 동안 실린 무게와 분만 과정의 부담이 겹쳐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제왕절개로 분만했더라도 해당됩니다. 임신 기간의 부담은 분만 방식과 무관하게 이미 쌓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왕절개와 자연분만의 회복 차이).
원인보다 중요한 것은 그다음입니다. 이 시기의 증상은 줄어드는 쪽으로 가는지 아닌지로 갈리고, 그 판단에 쓸 재료를 어떻게 남기느냐가 이 글의 주제입니다.
언제까지 지켜봐도 되나
시간이 지나며 줄어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기준이 되는 시점이 있습니다.
| 시점 | 대체로 어떻게 보나 |
|---|---|
| 산후 6주까지 | 회복이 진행되는 구간으로 봅니다 |
| 6주~3개월 | 줄어드는 방향인지 확인합니다 |
| 산후 6개월 | 그대로이거나 심해졌다면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하는 시점입니다 |
| 1년 이후 | 남아 있다면 그대로 두지 않습니다 |
핵심은 기간 자체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줄어들고 있다면 지켜보는 선택이 성립하지만, 그대로이거나 심해진다면 시점과 무관하게 진료를 받으십시오.
방향은 기억으로 판단되지 않습니다
여기가 실제로 막히는 자리입니다. “줄었나?”를 몇 달 전 기억과 견주면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증상이 매일 같지 않고, 그사이 생활도 달라져 있기 때문입니다.
한 달에 한 번, 같은 네 줄만 적으면 됩니다.
| 적을 것 | 예 |
|---|---|
| 어떤 순간에 새는지 | 재채기 / 기침 / 뛸 때 / 아이를 들 때 |
| 한 주에 몇 번쯤인지 | 대략 2~3번 |
| 양이 어느 정도인지 | 속옷만 / 패드를 써야 할 정도 |
| 패드를 쓴다면 하루 몇 장 | 1장 |
세 번째와 네 번째가 방향을 가르는 줄입니다. 횟수는 그 달의 컨디션에 따라 흔들리지만, 양과 패드 수는 비교적 덜 흔들립니다.
판단은 단순합니다.
- 네 줄 중 하나라도 늘고 있다 → 시점과 무관하게 진료입니다
- 그대로다 → 6주~3개월 구간에서는 지켜보지만, 6개월에는 진료입니다
- 줄고 있다 → 지켜보는 선택이 성립합니다. 그래도 6주 검진에서는 말합니다
기록이 없으면 진료에서 “가끔 샙니다”로 끝나고, 그 한 줄로는 지켜볼 상태인지 아닌지가 갈리지 않습니다.
회복기에 조심할 것
출산 직후 무리한 신체 활동을 삼가고 골반저근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 장기적인 회복 속도를 높입니다.
- 무거운 것을 반복해서 드는 일: 아이보다 무거운 것은 미룰 수 있으면 미룹니다
- 변비: 힘주기가 반복되면 회복 중인 구조에 부담이 됩니다
- 복압이 크게 걸리는 운동을 이른 시점에 시작하는 것
- 숨을 참고 힘을 쓰는 습관: 아이를 들어 올릴 때 특히 자주 나옵니다
들어 올릴 때 숨을 참지 않고 내쉬면서 하도록 안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에 수십 번 반복되는 동작이라 습관을 바꿔 둘 만합니다.
골반 바닥 운동을 시작할 때
산후 관리로 가장 자주 언급되는 것이 골반 바닥 근육 운동입니다. 다만 언제부터, 어떻게가 관건입니다.
- 운동 재개 시점은 분만 방식과 개인의 회복 경과에 따라 다르므로 산후 진료 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밀어붙이지 않습니다
- 배에 힘이 들어가면 복압이 올라 반대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방법 자체는 케겔운동 정확한 방법에서 다룹니다. 잘못하고 있는 신호는 케겔운동을 잘못하고 있는 신호에 있습니다.
말을 꺼내는 일에 대해
산후 진료에서 이 이야기가 빠지는 이유는 대개 두 가지입니다. 진료 시간이 아이 쪽으로 가고, 본인이 먼저 꺼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산후 검진 시 산모가 먼저 증상을 언급하지 않으면 진료 항목에서 누락되기 쉽습니다. 적어 가면 훨씬 수월합니다. 언제부터, 어떤 상황에서, 얼마나 자주인지 세 줄이면 충분합니다. 메모를 그대로 보여 줘도 됩니다.
혼자 참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확인 시점만 밀립니다.